2010/01/24 20:13

[잡담]애니메이션 매상과 흥행 판단의 기준 『애니메이션 잡담』

애니메이션 비디오 매체의 대상이 되는 DVD, BD.
TVA의 경우 보통 첫화 방영후 3개월 정도 지나면 1권의 판매량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느 정도면 잘 팔렸다고 볼 수 있을까요?
보통 3천장 정도면 팔렸다고들 하더군요.

예를 들어 저예산 - 1화당 제작비 1천만엔 기준, 1쿨짜리 -12화, 심야 애니가 있다고 치는 것입니다.
산술적으로는 1천만x12로 1억 2천만의 제작비가 들어가겠지요.
이를 6권짜리 DVD(권당 6,000엔)으로 제작하여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6권 풀셋 총 36,000엔.
120,000,000 / 36,000 = 3,333 즉 권당 3,400매 정도는 팔려야 채산이 맞는 셈입니다.

여기에 여러 변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즉 방영시간대나 DVD 또는 BD의 권당 가격, 사전 판촉 홍보 여부 및 이벤트 비용을 고려하면 기준이 많이 달라집니다.
ex. 강철의 연금술사 FULL METAL ALCHEMIST가 권당 만장이 넘는 히트를 기록하고도 수지 맞추기 어렵다고 한탄하는 것도 이런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2. 애초에 DVD,BD 판매보다 관련상품 홍보에 중점을 두는 경우, 판매량은 중요하게 쳐주지 않습니다. 그저 상품이 얼마나 팔렸는가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ex. 주로 휴일 아침 방영하면서, 저연령층을 다룬 장기 방영 애니들이 이런 류에 속하지요.
근 2년간 현지에서 인기 절정이었던 수호캐릭터!의 DVD 판매량은 언급할 만한 수준도 못 됩니다.

3. 진성 성인용 TVA의 경우 평판이나 인기와는 전혀 관련없이 일정 수준 꾸준히 팔리기도 합니다.
소위 'Er(i)o 신사' 유저들이 조용히 몇천장씩(5~7천장 이상) 사가고는 하지요.
ex. 일기당천, 카노콘, 퀸즈 블레이드 등 최신 방영작 '성흔의 퀘이사'도 이 부류에 합류 예정


그밖에 일반적인 심야애니는 변수가 적은 편으로 2채널 매상 스레에서 기준으로 삼는 매상 라인의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
판매량 수치는 오리콘 집계, 초동(1주차) 매상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룹은 편의상 구분해 보았습니다.
그룹매상 라인comment
1그룹**,**0 ~ **,800보통 자코급. 여기서 애초에 매상을 생각하지 않은 '진 자코급'이 구분되기도 한다.
예 : 시카바네 히메, 알기쉬운 현대마법, 바스쿼시, 샹그릴라 등
2그룹**,801 ~ *1,200자코에 가깝지만 매상 숫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예 : 시문, 히토히라, 요시나가씨댁의 가고일, 시고후미 등
3그룹*1,201 ~ *2,000일반적인 갸루게나 라노베 원작의 평작의 경우
또는 자코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거나 생각만큼 안 나온 경우
예 : 미도리의 나날, Canvas2, 아수라 크라잉, 해피네스!, 쿠레나이 등
4그룹*2,001 ~ *3,000미묘한 라인으로 대략 화제성에 비해 잘 못팔린 경우가 많다
예 : 마나비 스트레이트!, true tears, GUNxSWORD, 카시마시 Girl meets Girl, BLACK CAT, 스쿨럼블 2학기, 원반황녀 왈큐레 등
5그룹*3,001 ~ *4,000저예산 심야 애니의 경우 대개 이 라인에서 수지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예 : 병속의 요정, 마호라바, 빙쵸탄, sola, ef, D.C.II, School Days 등
6그룹*4,001 ~ *5,000화제작까지는 아니어도 분기마다 적당히 회자가 된 대부분의 작품군들
손익분기를 넘기는 것이 확실한 경우가 많다
예 : 세토의 신부, 뱀부 블레이드, 쓰르라미 울적에, 딸기 마시마로,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제로의 사역마 등
7그룹*5,001 ~ *7,0006그룹의 윗단계. 충분히 성공했다고 평가받거나
혹은 분기 화제성보다는 조금 덜 팔린 라인
예 : 시스터 프린세스, 창궁의 파프너, 흑의 계약자, 오란고교 호스트부, 우타와레루모노, 사키 -Saki-, 안녕 절망선생 등
8그룹*7,001 ~ *9,000심야 애니로서 상위 클래스의 매상으로 주로 안팎에서 화제를 얻은 작품들
보통 이 라인에서 권당 최종 누계가 만장을 넘는 때가 많다.
예 : 후르츠 바스켓, 쵸비츠, 쪽보다 푸르게, 로젠메이든, 파니포니 대쉬!, 작안의 샤나,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하야테처럼!, 히다마리 스케치, 나츠메 우인장 등
9그룹*9,001 ~ 11,0008그룹의 윗단계. 심야 애니에서 대성공으로 칭하는 라인
예 : D.C.~다카포~, 진월담 월희, 토라도라!, 칸나기,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나노하A's 등
10그룹11,001 ~ 15,000오타쿠 커뮤니티에서 최고 클래스의 매상
예 : 마법선생 네기마!, ARIA, 오네가이 티쳐, 흑집사, 스트라이크 위치즈, 공각기동대 S.A.G, 전투요정 유키카제 등
11그룹15,001 ~ 20,000비디오를 구입하지 않는 층도 사기 시작하는 레벨
예 : Kanon, 천원돌파 그렌라간, 크게 휘두르며, 아즈망가 대왕, AIR, 이니셜D 4th stage 등
12그룹20,001 ~ 25,000팬들의 충성도 높고 연간 화제작에 올라있는 경우가 많다
예 : Fate/stay night, 강철의 연금술사, 러키☆스타, CLANNAD, 나노하StrikerS, 기동전사 건담00 등
13그룹25,001 ~ 50,000화제의 중심이 되는 작품들
예 : 코드기어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마크로스F, 케이온! 등
14그룹50,001 ~ 99,999신의 경지에 이른 레벨
예 : 기동전사 건담SEED, 바케모노가타리, 극장판 공의 경계 등
15그룹100,000 ~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사는 라인
예 : 지브리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벼랑위의 포뇨 등

국내에서는 5그룹 정도면 성공했다는 평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6그룹 정도는 되어야 선방했다고 생각하는군요.
5그룹과 6그룹의 화제성 차이도 적은편은 아니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덧글

  • 샌드맨 2010/01/24 20:26 #

    15그룹의 에반게리온은 아마 LD나 그런 과거의 미디어를 합한 숫자일테고, 그게 아니면 극장판이겠지요. TV판 에바의 DVD를 일반인이 부담없이 사진 않을겁니다^^;;
  • Tripple_H 2010/01/25 18:35 #

    극장판이 여기에 포함되지요.
    에바라 하더라도 VHS와 LD 초동만 따지면 7~8만 정도입니다.
  • 얼음거울 2010/01/24 20:29 #

    팬들의 충성도 높고 연간 화제작에 올라있는 경우가 많다
    예 : Fate/stay night, 강철의 연금술사, 러키☆스타, CLANNAD, 나노하StrikerS, 기동전사 건담00 등 이건 약간 의문

    나노하 올드 팬들은 스트라이커즈 까는 사람 많고 많음

    차라리 심야애니 성공작에 A's 를 넣는게 바람직함
  • MEPI 2010/01/24 21:08 #

    하지만 판매량으로만 따지고 보자면 A's 보단 SS가 훨씬 잘 나왔으니깐요...
    팬들은 A's 높게 쳐주고 SS는 망작이라 볼 수도 있지만요...

  • 얼음거울 2010/01/24 21:33 #

    전 단지 13 -> 25화의 힘이라고만 봄,

    A's 빠님들이 SS를 까도 어차피 빠심과 덕심때문에 지르는건 당연지사
  • 포시티아 2010/01/24 22:44 #

    아뇨 반대죠.
    A's 의 팬들의 충성심이 있었기에 SS가 나왔고 또 저만큼 팔린겁니다.
    거기에 진짜로 충성심 높은 팬은 까면서도 그래 나라도 사야지 후속작이 나오지 하면서 산다더라구요.
  • Tripple_H 2010/01/25 18:38 #

    A's로 다져진 기존 충성도 높은 팬들이 2006년 정도에 입소문을 널리 퍼뜨려서 A's의 배에 달하는 판매량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 얼음거울 2010/01/25 19:28 #

    A's 팬들의 충성심으로 SS 가 나왔다라 ..
    애초에 A's 13화에서 고등학교 성장 떡밥 던졌을때부터
    알아챘음
  • 에이론 2010/01/28 00:00 #

    A's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번 3기는 사자!
    혹은 2쿨인 만큼 보지 못한 방송 분량 & 작붕을 DVD로 확인하자!
    라는 심리에서 결과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많지요.
    작품성과 판매량은 아쉽게도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 MEPI 2010/01/24 21:09 #

    금서목록 판매량보니 만장이 안되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넘었나 보군요... ㅇㅅㅇㄱ
    역시 애니는 잘 만들고 봐야 될것 같습니다 /ㅅ/
  • Tripple_H 2010/01/25 18:36 #

    금서는 초기에 토라도라!보다 판매량이 좋았지만 어느 정도 줄어 비슷하게 나왔지요.
    초전자포는 얼마나 팔릴지 기대됩니다.
  • 포시티아 2010/01/24 22:46 #

    오오후리가 인기가 있었던건 알았지만 저만큼이나 팔렸을 줄은;
  • Tripple_H 2010/01/25 18:37 #

    당시 방영할 때는 그렌라간 다음가는 판매량을 보였지요.
  • 아키라 2010/01/24 23:48 #

    건담계열은 좀 미묘한 부분이기도 하죠' ㅅ'
    참고로 건담 시드는 한 화당 제작비가 3천만이라고 했던가[..]
  • 샌드맨 2010/01/25 11:54 #

    2천만엔 내외.
  • Tripple_H 2010/01/25 18:37 #

    커뮤니티에서는 시드의 그 제작비가 회식비로 다 날아갔는지 우스갯소리가 많더군요.
  • 에이론 2010/01/27 23:58 #

    사실상 타이틀이 팔리고 안팔리고의 문제는 복합적 다수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리스트와 같이 흥행비율 = 판매부수 라던가,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라고 상정하는것도 무리가 있지요. 이런 식으로 판매량의 비결을 따진다면 헐리웃같이
    흥행을 첫 순위로 꼽는 업체에서 찍는 타이틀은 매번 히트했어야 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보니 묘한 관계를 보이는 판매량 순위가 신선하네요. 2만장 이상부터는...
    골수팬들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 명탐정 호성 2016/11/04 17:58 #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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